유하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급실에서 6시간을 병상이 없어 대기실에서만 보내고 나오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기다림의 연속이던 그곳에서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많은 내 사진첩을 보게 되었는데 2018년 8월 8일. 다른 건 잘 기억 안 나도 너랑 내가 '좋네 좋네 좋다'라는 말만 계속 반복했던 그날의 사진이 눈에 딱"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유하나가 4년 전 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밝고 건강해 보이는 유하나의 미소가 시선을 끈다.
유하나는 "오늘, 흑백의 링거 사진보다 기운이 나는 4년 전 추억 사진 하나"라며 "그리고 나는 장렬히 전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여 걱정을 안겼다.
앞서 유하나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행복한 일이면서도 그만큼 내가 가슴 아플 일도 많다는 거다. 좋은 것을 위해 바늘이 몸에 꽂혀있는 걸 감수하는 링거 같기도 하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이어 "사람의 마음은 충분히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음에도 사랑해서 힘든 마음을 통제하려는 건 이기적인 일일지 모르겠다. 충분히 사랑하는 일을 내가 할 수 있을까. 확실한 거 하나는 내가 나를 먼저 돌아보는 일. 나를 아끼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챙기는 일. 그리고 나서 충분히 사랑해 주기. 열심히 사랑하기. 너무 사랑해서 너무 속상한 아침"이라며 링거 사진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