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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유세풍' 김민재와 김향기 앞에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유세풍과 서은우는 마음을 확인하고, 지금처럼 함께 진실을 찾기로 했다. 삼엄한 감시를 뚫고 어떻게 선왕(안내상)에게 단사초를 쓴 것인지, 조신우는 왜 소락현에 온 것인지 의문투성이였다. 유세풍의 침통에 반응했던 조신우가 무언가 알고 있을지 모른다는 서은우의 말에 두 사람은 그를 찾았다. 그러나 조신우는 이미 발령받아 마을을 떠났다. 아무 말 없이 떠난 것에 이상함을 느낀 유세풍은 조신우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의 행적을 좇던 중 임순만(김형묵)에게 습격을 받고 쓰러진 조신우를 발견했다.
고향집은 월의 아픔을 짐작게 할 만큼 처참했다. 계수의원 식구들은 월이의 집을 치우고 아픈 상처를 보듬는 데 온 힘을 다했다. 그제야 월은 가족을 잃은 아픔을 비로소 마주하게 됐고, 나비 그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후명을 죽인 것도, 가족을 죽인 자도 모두 검은 옥나비 술띠를 한 자라는 것.
유세풍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위기가 찾아왔다. 조태학(유성주 분)과 임순만이 군사를 이끌고 월이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 유세풍은 월이의 안전을 위해 살수를 유인했다. 그러나 다시 돌아왔을 때 월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유세풍과 서은우는 믿을 수 없는 장면과 마주했다. 치료 중 사라진 조신우가 피투성이가 된 월이를 데리고 나타난 것. 이를 지켜보던 유세풍과 서은우는 절망과 충격에 휩싸였다. 흑화한 조신우와 분노의 눈물을 흘리는 유세풍의 엔딩은 걷잡을 수 없는 폭풍을 예고했다.
월이의 아픔을 따뜻한 품으로 안아준 계수의원 식구들만의 처방은 훈훈했다. '즐거워진 감정만이 근심을 이긴다'라는 말처럼 그에게서 행복한 기억을 되찾아주려 했던 계수의원 식구들. 그들의 진심에 월은 마음을 서서히 열었다. 또한, 유세풍은 그날의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월에게 "이 모든 상처가 나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너무 아파하거나 자책하지 말거라. 그건 모두 내 잘못이니까"라며 위로했다. 월이 역시 "의원님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서로가 겪었을 아픔을 알기에 서로를 향한 위로는 뭉클하게 와 닿았다. 월을 지키고자 했던 유세풍의 노력에도 위기는 거세졌다. 과연 유세풍은 모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