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인생은 아름다워' 박세완이 선배 염정아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어린 세연 역을 연기한 박세완은 22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염정아 선배가 걸어오는 모습만 봐도 이입이 돼 울컥한다"라고 했다.
이어 "감독님이 미팅 때는 '염정아 선배랑 닮았다'고 별로 말씀 안 해주셨다"며 "촬영을 하면서 류승룡 선배와 옹성우가 (염정아와) 많이 언급해주셔서 '정말 닮았나' 혼자 생각하게 됐다. 제가 겉으로 티 내는 스타일은 아니라 염정아 선배를 향한 사랑을 혼자 몰래 키워나갔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에서 자유롭게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준 최국희 감독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박세완은 "감독님께서 여러 버전으로 생각해온 거 다 해보라고 하셨다. 제가 스케줄을 병행했던 드라마보다 영화 촬영이 먼저 끝나서 속으로 '감독님은 정말 천재이신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항상 여유 있게 연기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나 떨리는 느낌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최국희 감독, 더 램프 제작)는 지난 2020년 12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개봉을 연기했다.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노래하는 뮤지컬 영화다. 오는 9월 28일 개봉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