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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김석진)이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BTS 석진vs지석진'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에 김종국은 "형 친한 사람들은 LA에 다 있다. 고향이 경기도 안양이다"고 했고 진은 크게 반색하며 "저도 안양이다. 거기서 태어나기만 했다. 형님 안양 출신이었구나. 연예인 중에 안양 출신 처음 본다"라고 말하며 김종국의 손을 꼬옥 잡았다.
김종국은 "전혀 몰랐다. 형 완전 토박이다"라며 "세대 차이가 나는데도 통하는 게 있다"고 좋아했다.
진은 "저도 31살인데"라며 46세 김종국에게 "형님도 30대 후반 아니냐"고 특급 애교를 부려 김종국을 웃게 했다. 이어 진은 "저도 어디 가면 10대인 줄 안다"고 했고 김종국은 "너는 10대처럼 생겼다. 외국 가면 무조건 고등학생으로 알 거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진은 "제가 슈퍼스타라고 너무 띄워주시는 거 아닌지..."라며 "슈퍼스타라고 해줘야 주위 분들이 좋아하신다. 제가 겸손하고 빼고 이러면 싫어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이 모두 모인 자리. 진은 "지석진 형과 친하다. 사석에서 술도 마셨다"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런데 진아. 그때 석진이 형한테 그 얘기 듣고 당장 달려가서 '진아 그러면 안 된다'라고 할 뻔했다. 술값을 네가 냈다고 들었다. 형이 얻어먹었다"라고 폭로했다. 다른 멤버들이 비난하자 지석진은 "내가 돈을 내려고 했는데 굳이 진이 자기가 내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은 "이게 또 슈퍼스타로서 그런 건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슈퍼스타의 씀씀이를 밝혀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진은 "술자리에 형이 좀 늦게 오셔서 저희가 이미 술을 마시고 있었다. 형이 한 잔 밖에 안 마셨다"라고 합리적인 계산이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정다운 모습에 하하는 "진짜 둘이 친한 거야?"라며 진과 지석진의 친분을 부러워했다.
이어 '상대의 말을 인정하면 감점'인 미션이 진행 됐다. 진은 '멤버 중에 리더 RM 좋아하지?'라는 공격을 받았다. 진은 "아닌데"를 외치며 "나 RM 싫어할걸? 왜 이렇게 머리가 똑똑하지? 어유 재수없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다른 멤버들은 진의 슬기로운 답변에 "좋다", "잘했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진은 이후에 "사과를 해야 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다른 멤버들은 "게임이라 괜찮다"고 달랬다.
이날 진의 팀은 전원 벌칙이 확정 됐다. 진은 벌칙팀이 결정되자 환승권을 사용해 면제를 받는 기지를 보였다. 벌칙자는 지석진과 유재석, 송지효, 전소민. 이들은 생크림 벌칙을 맞고 눈사람 비주얼을 뽐내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진은 "런닝맨 예전부터 되게 나오고 싶었다. 이렇게 초대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제가 아끼고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여러분 다들 많이 런닝맨 사랑해주시고 저 나온 편도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한다. 감사합니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