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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고두심이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프랑스어에 쩔쩔맨다.
고두심과 김창옥은 실내 사격장과 캡슐 운세 뽑기, 셀프 사진관 등을 차례로 방문하며 젊은 감성의 익선동 골목 여행을 즐긴다. 이어 김창옥은 "익선동에 프랑스가 있다"며 고두심을 한 식당으로 안내한다.
현지인 셰프가 직접 만들어주는 전통 가정식이 대표 메뉴인 프렌치 레스토랑에 도착, 두 사람은 한옥 서까래와 대들보는 그대로 유지한 채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접목한 식당 내부를 둘러보며 "천정은 한옥이고, 밑에는 '불란서'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런 가운데 셰프가 프랑스어로 "프랑스어 아세요?"라고 묻자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듣지 못한 김창옥이 유일하게 아는 프랑스어인 "위(한국어로 '네')"를 내뱉어 버린다. 김창옥이 프랑스어를 안다고 생각한 셰프는 현지어로 추천 메뉴를 줄줄 설명하고,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김창옥이 "울랄라"라고 화답하며 무얼 시켰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주문이 완료된다.
셰프와의 대화를 눈앞에서 보며 김창옥이 정말 프랑스어에 유창하다고 생각한 고두심은 놀란 표정으로 "오, 프랑스어 좀 하네?"라며 진심으로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 두 사람 앞에 프랑스식 양파 수프와 지중해식 해물수프인 부야베스,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가 펼쳐지고, 고두심은 차례로 음식을 맛본 뒤 "맛있다"를 연발한다. 달팽이를 먹은 김창옥도 "제주에 나는 뿔소라보다 훨씬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다"라며 제주 남매다운 반응을 쏟아낸다.
이외에도 고두심과 김창옥은 서울 종로구 여행에서 38년째 같은 자리에서 운영중인 인사동의 한정식 식당, 한반도 최초이자 109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필방, 18살부터 옥 공예를 시작했다는 장인이 운영하는 공방 등을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전통을 지켜오는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다.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는 20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