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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때아닌 일베 논란에 휘말렸다.
로제는 3일 팀 멤버 지수의 생일을 맞아 "해피 버스데이 투 디스원. 우리 귀염둥이 맏언니 지순니(지수 애칭) 생일 노무노무 축하해용.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래용 알라뷰"라고 축하했다. 이와 함께 지수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비난이 이어지자 로제는 '노무노무'라는 단어를 '너어무 너무'라고 수정했다.
로제가 곧바로 단어 수정에 나서면서 사태는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로제는 뉴질랜드에서 태어나 만 7세 때 호주 멜버른으로 이민을 떠난 해외파다. 그가 한국에 돌아온 것은 2012년 YG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하고 나서다. 유년시절을 모두 해외에서 보낸데다 한국에 온 뒤로도 4년 여간의 연습생 생활과 블랙핑크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한국 인터넷 문화나 정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로제가 딱히 정치적인 성향을 밝힌 적도 없는 만큼, 이번 일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다.
블랙핑크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중이다. 또 2월 지수의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