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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윤종현이 아내를 성희롱한 친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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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통화를 마친 후 윤종현은 기쁜 마음으로 아내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결과를 보고했다. 그는 "친구가 성희롱한 것에 대해 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우리 부부가 왜 자기를 멀리할까 생각했다더라. 자기도 놀라면서 그건 진짜 잘못된 부분이라고 사과 했다. 진심으로 전해달라고 하더라"라며 "내가 바로 이야기를 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여보에게 상처가 되지 않았을 텐데. 그치? 지금이라도 내가 이렇게 이야기해서 여보에게 위안이 되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이지연은 후에 "사과를 받은 것은 둘째 치고 남편이 한 걸음 뗐구나, 나에게 한 걸음 다가와 줬구나"라며 감동했다.
이어 배정근&김단하 부부의 상담이 시작됐다. 영상 속 김단하는 남편이 생활 속에서 두세 번 똑같은 집안일을 반복하게 만드는 행동에 서운함을 느끼고 그럴 때마다 "나쁜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고발했다. 또 "결혼이란 걸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배정근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도 아내의 속마음을 알지만, 현실을 먼저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배정근 개인 상담 영상에선 "집안에 규칙이 있으니까 숨이 턱턱 막힌다"면서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만든 규칙에 짓눌려 살아온 과거가 밝혀졌다.
배정근은 전문가의 "아내가 영상을 보며 어떤 말을 하길 원했냐"는 질문에 "기대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규칙을 강요하던 아버지와 아내가 동일하게 느껴진다"며 "규율을 어겼을 때 벌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내는 물건을 던진다"고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거기다 그가 "아내는 약속을 어기면 외출 중에도 바로 집에 돌아오게 만든다"고 고백하자, 김단하는 흥분하며 자기변호를 했지만 전문가의 제지에 중단됐다. 결국 배정근은 그간의 억울함을 모두 털어놓았다. 부부 사이 골은 깊어만 갔고, 결국 상담은 잠시 중단되었다. 전문가의 노력에도 이 둘의 관계를 회복시키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윽고 최종안&박해나 부부의 상담이 시작됐다. 두 사람의 관계는 박해나의 병 이후로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 영상 속 박해나는 "남편이 시간이 지날수록 아픈 자신을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서운하다"고 전했다. 아내의 이야기에 최종안은 서운한 심정을 내비치며 어린시절 청각장애가 있던 아버지가 점점 폭력적으로 바뀌어 대화가 단절됐던 과거를 밝혔다. 그는 "아내와 멀어질까 봐 두렵다"면서 "아내와 소통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박해나는 영상을 보고 나서도 "(남편의 모습이) 모순된다"고 표현하며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데 회피한다. 똑같은 거 아닌가"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