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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교섭'(임순례 감독, 영화사 수박 제작)이 입국부터 촬영을 마치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요르단 현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예외적인 입국허가로 요르단에 오는 것은 성공했지만, '교섭' 팀 또한 자가격리는 피할 수 없었다. 배우들과 제작진은 각자 독방에서 격리하던 중 화상 통화를 생각해냈고, 이는 소통의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낯선 요르단 땅에서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을 견디다, 비대면으로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했던 이들은 카메라를 켜 놓은 채로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눴고, 심지어는 그대로 잠이 들기도 했다.
타지에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의 격리가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시간을 함께 보낸 배우들과 제작진은 '교섭' 팀만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며 남다른 팀워크를 완성시킬 수 있었다. 이렇듯 함께 동고동락하며 쌓아올린 끈끈한 팀워크는 그들에게 찾아온 온갖 난관들을 돌파할 수 있는 힘을 주었고, 마침내 '교섭' 팀은 두번째 교섭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었다.
이렇듯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던 요르단 촬영에서 수차례의 교섭 작전을 통해 만들어낸 팀워크는 진심을 다한 시너지로 '교섭'의 실감을 완성해냈다.
2007년 발생한 아프가니스탄 한인 피랍 사태를 영화화한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 등이 출연하고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