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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500만원짜리 책상 살 돈을 직원 연봉으로 쓰세요!"
이 같은 내용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강민경은 곧바로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뒤 "착오였다"고 해명 글을 올렸다.
이에 강민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담당자 착오로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는 해명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너무 많은 DM이 와 깜짝 놀라 공고를 재확인했다. 그리고 더 깜짝 놀랐다. 담당자 착오로 CS 채용 공고에 신입 채용 시의 연봉이 기재됐다"며 "당사는 지원자의 경력과 직전 연봉을 고려한 채용 과정을 진행한다. 함께 일할 귀한 분들을 기다리겠다"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어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부단히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회사의 혜택(?)을 언급한 것이 더 큰 화를 불렀다. 회사의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을 비롯해 별도로 제공하는 직원 혜택과 복지 등을 언급하며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강민경의 소통 시도는 더 큰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네티즌들은 '신입 연봉이라 해도 2500만 원은 너무하다. 최저 시급수준' '4대보험은 당연히 해줘야하는 법적 의무다. 500만원짜리 책상 살 돈을 간식 같은 직원 복지 대신 연봉으로 쓰세요'라는 등의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앞서 강민경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가스레인지계의 샤넬인 초고가 제품 등 럭셔리 라이프를 언급하며 비난의 수위를 더 높이고 있는 상황. 자본주의 사회고, 자신이 번 돈으로 자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이어가는 것이 법적으로 무슨 문제겠냐만은, 자신의 주요 컨텐츠 중 하나로 실제 럭셔리 라이프를 내세웠기에 팬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일각의 지적이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2020년 7월 SNS와 유튜브 등 활동을 하며 광고 및 협찬 사실을 숨기는 이른바 뒷광고 의혹에 휩싸여 사과했다. 이후 약 6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지난해 65억 빌딩을 매입,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강민경 개인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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