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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효리가 라이언과 재회했다.
바자회 장소로 가는 길, 이효리는 빈 창고에 홀로 묶여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이효리는 "아직 애기다"면서 살펴본 뒤, 강아지가 불편할까 주변을 정리해줬다. 이효리는 "사람을 경계하는 애보다 사람을 좋아하는 애들이 조금 짠하다. 저런 거를 눈으로 목격하는 게 너무 힘들다"면서 "다 도와줄 수 있는 형편이 안 되고"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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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라이언이 있는 가브리올라 섬 이동을 위해 아침 일찍 출발했다. 2021년 9월 구조, 2022년 7월 입양된 라이언. 이효리는 "동네에서 라이언이 길에 지나가더라. 먹을 거 주니까 먹고, 갈 길 가니까 '다행이다' 했는데 우리 옆집 언니 마당으로 들어왔더라. 마당까지 들어온 애를 내칠 수가 없으니까 언니가 마당에 견사를 하나 지었다"면서 "임시 보호하는 언니 집이 요가원 바로 옆집이어서 내가 맨날 라이언 데리고 숲에 갔다. 라이언과 함께 저렇게 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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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시 만난 라이언은 이효리에게 망설임 없이 다가왔다. 이효리와 라이언의 즐거운 시간에 라이언 보호자는 "여러분이 떠나고 나서 라이언이 당신을 너무 그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데려가 버리시면 안 된다"고 했다.
이후 밴쿠버행 페리에 탑승,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이효리는 "여기 오니까 개들이랑 사람들이랑 애들이랑 너무 예쁘다"면서 "곰곰이 생각을 해봤는데 가족밖에 없는 거 같다. 가족이 최고다"고 했다.
약 2시간 페리를 타고 다시 출발지였던 밴쿠버에 도착, 이날의 마지막 행선지는 노래방이었다. 흥을 폭발 시킨 이효리는 이후 재능기부 캠페인으로 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부른 곡을 부르며 이날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