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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대규모 병역 비리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에 대한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라비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대체복무를 시작한 바 있다. 라비가 가지고 있는 건강상의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전증을 이유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던 것이라면,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라비는 앞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음을 알리기도 했다. 자신의 앨범을 통해 악플로 인한 우을증을 고백했고,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할 당시에도 자신이 쓴 손편지를 읽으며 "공황(장애) 때문에 숨도 편히 못 쉬던 날이 많았는데 '1박 2일'을 만난 덕에 많이 변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때문에 뇌전증이 아닌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있으나, 여전히 내용을 파악 중인 상황이라 오해를 더 크게 사고 있는 중이다.
이번 대규모 병역 비리와 연관된 병명은 뇌전증. 일명 간질이라 불리는 용어로 알려진 경련성 질환의 일종이다. 뇌파 검사에 이상이 없더라도 치료 기간에 따라 4급 보충역, 또는 5급 판정 면제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병역과 관련한 수사는 대규모로 확대되는 중이다. 의뢰인 중 스포츠 선수 등의 유명인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고, 해당 스포츠 선수는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으로 알려진 상태다. 또한 배우 등 연예계의 또 다른 인물도 허위 뇌전증 병역 면탈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상황. 구씨 외에 브로커 김 모 씨도 구속이 된 만큼 향후 검찰의 수사 대상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