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송혜교가 다시 태어나도 송혜교로 태어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단호히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유가 뭘까?
송혜교는 자신의 최애 배역을 묻자 "제가 한 모든 캐릭터는 모두 사랑하는 캐릭터들이지만 가장 최근에 한 '더 글로리'의 문동은 캐릭터를 아직 못 떠나보내고 있다. 지금은 동은이가 가장 제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더 글로리' 촬영중 아쉬웠던 장면에 대해서는 "첫 장르물이어서 초반에 촬영할 때 다 어려웠다. 과연 이게 맞는건가 아닌가 이런 생각 정말 많이 ?다. 이미 지나갔지만 기회가 된다면 초반에 찍은 장면 다시 찍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다. 그러나 다시 보니 아니,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며 활짝 웃었다. 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한시름 놓았다"며 '더 글로리'에서 가장 화났던 대사로는 "우리가 쟤한테 뭘 그렇게 심하게 했었나?"를 꼽았다. "가해자가 큰 상처를 주고도 마음에 조금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게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해소법 질문에는 "큰 거 없다. 사랑하는 친구들이 다 강아지를 키운다. 같이 강아지 펜션에 놀러 가고, 와인 한 잔 마시면서 수다 떨고 음악 듣고 자연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인생에서 가장 힘이 되었던 한마디를 묻는 질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해 줄 거야'라는 말이 짜증 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생각해 보니까 그 말이 가장 힘이 됐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건 지금 당장 괴롭다면 이 순간 그냥 괴로워하라는 것이다. 충분히 괴로와하고 아파하면 없어지는 것 같다"고 지혜로운 말도 들려줬다. 기회가 되면 시트콤이나 코미디가 주인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진행된 밸런스 게임에서, 송혜교는 팥붕(팥 붕어빵)과 슈붕(슈크림 붕어빵) 중에는 팥붕, 장발과 단발 중에는 단발, 떡볶이 밀떡과 쌀떡 중에는 밀떡 등을 꼽았다.
특히 카페에서 음료가 잘못 나왔을 때 "참는다"라고 답했고, 무인도에 가게 될 경우 무제한 치약과 무제한 샴푸를 묻는 질문에 "무인도에 저만 가죠?"라고 되묻더니 "다 필요 없는 거 아냐?"라고 의외로 소탈한 답을 들려줬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유튜브 '엘르코리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