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조폭 전문 배우였던 김진형이 시골로 귀농한 사연이 공개됐다.
송강호 한석규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됐던 '넘버 3'. 극중 한석규의 조직원이었던 김진형은 "'넘버 3' 때 중학교 3학년이었다. 어렸지만 성인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때 별명이 '조폭 전문 연기자'였다"라 회상했다. 또래보다 유난히 큰 덩치 탓에 10대 때 조폭 역할로 데뷔했고 20살엔 드라마 '야인시대' 아구 역으로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김진형은 "한창 조폭 연기 할 때는 길 가다 불심검문도 받았다. TV에서 봤는지 모르지만 수배전단에서 봤나 싶은 거다. 얼굴이 익숙하니까. 그리고 주변에서 싸움나면 제가 일으킨 줄 알고 오해도 받았다""라고 토로했다.
또 "희망고문이다. 언젠간 일이 들어오겠지 했는 데 한계가 오더라"라 한 김진형은 언제부턴가 보이지 않았다. 경남 거창에 한 시골마을에서 포착된 김진형은 귀농해 마을 사람들을 돕고 산 지 6년이 됐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