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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영화 '물안에서'(영화제작 전원사 제작)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3일(현지 시각) 올해 초청 라인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집행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물안에서'가 공식 경쟁 부문인 인카운터 섹션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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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20)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물안에서'까지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으며 명실상부 베를린이 사랑하는 한국 감독으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다. 베를린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의 '밤과 낮'(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13) '밤의 해변에서 혼자'(17)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까지 7편의 영화를 경쟁 부문으로 초청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와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에서 각각 세 번의 은곰상(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고 김민희 역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통해 한국 여배우 최초 은곰상(여우주연상)을 받아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내에서 불륜 이슈로 공분을 사자 신작 홍보를 포기하고 두문불출하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주로 베를린영화제에 동반 출석하며 적극적인 해외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베를린영화제에 동반 참석할 때마다 다정한 스킨십으로 포토월에 서는 것은 물론 커플링, 커플룩 등으로 화제를 모았고 서로에게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인터뷰가 전해지면서 다시금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올해 역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함께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엔 어떤 모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베를린영화제는 오는 2월 16일 부터 2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