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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김상혁이 사기를 당한 뒤 중증 우울증을 앓는다는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김상혁은 "외국 사람이 내 계정으로 말을 걸어왔다. 공허한 마당에 뭐라 하는지 궁금했다. 대꾸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친해졌다. 가까운 사람이면 내 얘기가 조심스러운데 속이 너무 썩어있었나 보다. 따뜻한 말로 위로를 많이 해주더라. 그런데 어느 순간 코인 얘기를 시작하더라"고 했다. 김호영은 이에 "로맨스피싱이란 단어가 있다"고 짚었다.
김상혁은 이어 "제 지갑에 달러를 넣어두면 배당이 생길 거라더라. '나는 네 친구야. 널 정말로 응원해' 이러니까 마음이 너무 따뜻해졌다. 속는 셈치고 100만원만 넣어봐야지 했는데 6시간마다 6000원 정도의 배당금이 들어왔다. '은행보다 낫다' 싶어서 조금씩 넣다 보니까 2천 정도 넣었다"고 밝혔다. 이 사례로 인해 김상혁은 또 돈을 잃게 됐다고. 이에 김상혁은 "이제는 사람을 미워해야 하나, 그렇게 행동한 나 자신을 미워해야 하나, 더 쓸쓸해졌다"며 그간의 상황과 심정을 토로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