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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진격의 언니들' 김상혁이 연이은 사기 피해로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상혁은 고민에 대해 "귀가 얇아서 사기를 잘 당하는 거 같다. 최근 1~2년 사이에 1억이 넘는다"고 토로했다. 김상혁은 오래 알고 지낸 형이 도자기 얘기를 시작했다며 "골동품을 해외에 팔면 2~3주 안에 회수된다며 2천만 원을 투자했다. 2주 안에 준다 했는데 점점 미뤄졌다"고 밝혔다. 차용증도 없이 믿음으로 돈을 맡겼다는 김상혁. 김상혁은 "경찰에 신고한다 했더니 바로 돈을 준다더라. 저한테 사기치신 분 말고 다른 분이 와서 앞으로 돈 관리 잘 하고 사람 아무나 믿지 말라더라"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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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혁은 "이런 사례들이 방송에서도 나오더라. 제가 참여했던 프로젝트를 검색해봤더니 사례가 많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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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가 있나 생각할 정도로 공허함을 겪었던 김상혁. 김상혁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은 오래 전 아버지가 떠난 후부터였다. 김상혁은 "11살 때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셔서 (마음의) 준비가 안 되어있었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나 향수가 크다"며 "2년 전에 아버지 묘를 이장하게 되면서 무덤을 다시 파헤치게 돼서 유골을 두 눈으로 봤다. 저희 아버지가 금니를 하신 게 있는데 금니를 보니 우리 아버지가 맞구나 싶었다. 너무 만지고 싶더라. 그래서 만졌는데 너무 차갑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상혁은 "그 후부터 더 이별이나 누군가와 헤어지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커졌다. 그냥 몰랐으면 좋겠다, 안 태어났으면 좋겠다 싶었다. 그러다 보니 따뜻한 말을 해주면 스며들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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