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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다.
물론 이같은 인기는 김은숙 작가의 필력에 송혜교 임지연 등 주연배우의 연기력이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이들 이외 캐릭터들의 매력도 '더 글로리'를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특히 3월 10일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이같은 캐릭터들의 매력이 더욱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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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른 가해자이면서, 현재 마약과 알코올에 중독돼 문란한 생활을 즐기지만 기도와 회개로 죄를 씻는다고 믿는 화가 이사라로 분해 또 한번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아슬아슬한 경계선상에 놓인 이사라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낸 김히어라의 열연이 극의 몰입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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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진(임지연)의 남편이자 재평건설 대표인 하도영 역을 연기중인 배우 정성일도 눈길을 끈다. 아내의 비밀과 문동은(송혜교)의 복수 계획에 한 조각이 되며 파트2'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다가 '더 글로리'의 인기로 정성일은 온라인 '밈'의 대상이 됐다. 바로 '국민MC' 유재석과 닮았다는 '밈'이다. 한껏 진지하고 '차도남'처럼 보이는 하도영 이미지지만 유재석과 실제로 닮은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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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정을 연기하는 차주영은 캐릭터적 매력이 물씬 풍긴다. 최혜정은 단순하고 무식하고 외모 치장과 돈에만 집중하는 학폭 가해자중 한 명이다. 평범한 세탁소 집 딸이지만 미모로 항공사 승무원이 된 최혜정은 세탁소에서 남의 옷을 훔쳐 있고 나오면서도 친구들 앞에선 "남자 친구가 사줬다"고 자랑한다. 친구들에게 온갖 수치를 다 당하지만 SNS에서 비싼 옷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는 인물. 덕분에 문동은의 복수 계획에 가장 먼저 무릎을꿇으며 "무조건 네편"이라고 무너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강자엔 약하고 약자엔 강한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로 파트2에서 문동은의 복수 계획에 어떻게 협조하게 될지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