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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영화 완성본 제가 제일 궁금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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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은 "너무 잘 찍어왔다고 생각해왔는데 이게 과연 마지막에 완성본이 어떻게 나올지 제가 제일 궁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정이'는 지난해 1월 넉 달에 걸친 촬영이 모두 끝났고 컴퓨터그래픽(CG) 등 후반 작업이 진행되던 중 5월 강수연의 별세 소식이 들렸다. '정이'는 '영화판'(2012)과 '주리'(2013) 이후 약 10년 만에 나오는 그녀의 신작이었다.
고인과 함께 작업한 감독과 배우들이 강수연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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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김현주는 "강수연 선배님과 연기 할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떨렸다. 꿈의 선배님이었는데 강수연 배우와 함께 하는 연기는 엄청 열망해왔던 것"이라고 그리워했다.
상훈을 연기한 배우 류경수는 "현장에서 함께 일하면서 강수연 선배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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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마지막에 "강수연 배우를 기억합니다"라는 추모 글을 올리며 그녀를 기렸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됐다.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진 후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끝내 별세했다.
1966년생으로 아역 배우 출신인 고(故) 강수연은 영화 '고래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의 영화로 큰 인기를 얻어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6)로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강수연의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은 국제영화제에서 받은 우리나라 배우 최초의 상이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계 발전에 힘을 쏟았다.
한편 25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정이'는 24일(현지시간)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 미국, 스위스, 터키 등 27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