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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더 글로리' 저리 가라의 학폭 사연이다. 인기 크리에이터 곽튜브가 학창시절 학폭(학교폭력) 피해를 고백하며 10대에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고, 20대 중반까지 복수심으로 살았다는 가슴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더 글로리'의 송혜교처럼 복수심으로 어린 나이 삶을 간신히 지탱해온 그의 사연에 눈물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뻔뻔한 가해자 및 방관자들은 곽튜브가 유명해진뒤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고, 심지어 자신이 한 일을 기억도 하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유재석도 학폭 가해자들에게 일침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사과고, 반성과 더불어 처벌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초·중·고 학창시절 겪은 학교폭력을 언급한 곽튜브는 "초등학교 때 덩치가 되게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이잖나. 그런데 저는 그들에게 항상 밑이었다. 중학교에 가도 똑같았다. 그냥 매점에서 빵 사오라든지 이동수업 때 본인 책을 옮겨놓으라고 한다든지 체육복을 빌려가고 교과서 빌려가고 안 돌려주고 컴퍼스로 등을 찌르고. '얘 봐라' 하면서 찌르고 아파하는 거 보면서 웃었다"고 피해 사실을 전했다. 이어 "제가 애들한테 항상 맞고 살아 고1 때 자퇴를 했다"며 사실상 은둔생활을 했다고 고백했다. 10대 때는 진짜 극단적 선택을 검색도 해봤고, 가해자들에게 어떻게 복수하고 죽을까 생각도 하면서 20대 중반까진 복수심으로 살았다는 것.
이어 곽튜브는 "제일 하고 싶던 건 유학이었다. 여행이 아니라 해외에 가서 외국어로 얘기해보며 해외에 나가 살아보는 게 목표였다. 외국어의 경우 평등하잖나. 공부를 열심히 하면 잘 배울 수 있잖나. 이걸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어려웠던 시절의 자신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 힘든 순간을 본인의 결단으로 끊어낸 것만으로 인생의 좋은 선택을 한 것이다. 혼자 누워서 생각하고 고민했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았음 좋겠고, 지금 하는 대로 누워서 생각을 많이 하고 꿈을 많이 가졌음 좋겠다. 네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담담히 위로의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곽튜브가 "제가 이름이 알려지고 나서 동창들에게 연락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자기가 뭘 한지 아예 모르더라. 저는 상처가 있는데 그들은 전혀 모르더라"고 토로하자 유재석은 "가장 우선시 돼야 할 건 사과. 지금이라도 혹시 방송을 보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꼭 본인이 잘못한 걸 반성과 더불어 사과하시고 그에 따른 처벌을 꼭 받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