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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곽튜브가 과거 학교 폭력 피해로 자퇴까지 했던 일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크리에이터 곽튜브와 원지의 하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곽튜브는 "제가 덩치가 되게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그들에게 항상 밑이었다. 중학교 가도 똑같았는데 매점에서 빵 사오라든지 이동 수업 때 책을 옮겨놓으라든가. 체육복 빌려가고 교과서 빌려주고 안 돌려주고 컴퍼스로 등 찌르고 아파하는 걸 보고 웃었다"고 자신이 당했던 피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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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부모님은 자퇴를 반대했다. 곽튜브는 "힘든 시기를 오래 겪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 때 일을 부모님도 모르셨다. 그러니 자퇴한다 했을 때 반대하셨다. '고등학교 때 추억은 평생 못 만든다'고 반대했는데 저는 원래 추억이 없었다. 그래서 가출을 했다"며 "거제도까지 가서 배추밭에서 자고 하니까 이게 현실이구나 싶었다. 4일 만에 집에 전화해서 거제도에 있다 하니 새벽 4시에 부모님이 오셨다. 차를 타고 오는데 한 마디도 안 했다"고 밝혔다.
곽튜브는 "너무 죄송하기도 한데 저도 인생이 무너져서 일주일 정도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러다 보니 대인기피증이 심해졌다. 그래서 어머니한테 사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맞았다. 그러니 바로 허락해주셨다"고 털어놨다.
곽튜브가 학교 폭력 피해를 고백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곽튜브는 "이걸 당당하게 얘기한 게 27살 때였다. 학폭을 당했다 하면 당한 사람한테 원인을 찾는다. '우리 학교엔 폭력 없는데?'라는 건 관심이 없는 거다. 친구들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