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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정이' 류경수가 고(故) 강수연을 향한 존경심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고 강수연과 처음으로 작품을 함께한 류경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되게 잘하고 싶지 않나. 저도 선배들을 워낙 좋아했기 때문에 잘 보이고 싶었고, 연기를 더 잘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강수연 선배가 작품을 굉장히 보고 싶어 하셨다"며 "만약 선배가 계셨다면 공간을 대여해서라도 배우들, 감독님과 함께 다같이 봤을 것 같다. 여전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 때도 선배님만 생각하면 문득 감정이 밀려오는 게 있다. 워낙 연기적으로 큰 업적을 이루셨다 보니 배우로서 함께 작업한다는 사실에 걱정을 많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배는 후배들에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 부정적인 코멘트를 일절 안 하셨다. 오히려 제가 연기하면서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SF 영화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