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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고구마는 이제 안녕이다. '법쩐'이 역대급 대반전 엔딩으로 시청률에 날개를 달았다.
은용(이선균)은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부 검사 함진(최정인)이 자신의 편임을 알게 된다.
함진은 과거 황기석(박훈)에게 사건을 빼앗겼던 당시, 박준경(문채원)에게 많은 도움을 얻었던 것. 그러나 빌런은 부지런하다. 황기석은 은용의 사건을 함진 담당 형사부에서 특수부로 병합 배당시켰고, 자신이 포섭한 변호인을 붙여 은용을 코너로 몰았다.
은용은 명회장의 펀드상품 '바우펀드'가 새로 가입한 고객 돈으로 먼저 가입한 고객의 수익금을 챙겨주는 사실상 다단계 폰지 사기에 가깝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신뢰도 높은 대형 금융사 백그라운드로 포장해 폭발적인 가입률을 이룬 뒤 펀드 자금을 빼돌려 수익을 낼 것이란 계획을 완벽하게 눈치챘다.
역시 은용의 예상대로, 명회장은 황기석도 모르게 주가 조작을 계획 중이었다.
이에 은용은 홍한나(김혜화)에게 공매도를 풀로 거는 역작전을 걸라고 지시했고, 첫 공판전 이 같은 사실을 박준경 등에게 알렸다.
그리고 3일 후 법정에 선 은용은 "재판에 앞서 제 변호인을 모두 해임하겠다"라는 충격 발언과 함께 박준경을 변호인으로 선임했고, 박준경은 "피고인 측은 검사가 주장하는 모든 공소 사실에 대해 전부 무죄를 주장한다"라고 선언했다.
또 이제는 '황기석 포섭 작전'까지 나섰다. 누구보다 명회장을 잘 아는 은용은 명회장의 수익 실현 타이밍까지 정확히 짚어냈고, 황기석에게 이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명회장이 특정 회사 주가를 조작했다는 증거 서류들을 보냈고, 뒤늦게 이를 알게 된 황기석은 극도의 분노를 느꼈고 위기에 처한 명회장과 선을 긋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함진은 해당 회사들을 압수수색하기 시작하자, 주가는 폭락했다.
명회장은 당장 종목을 매도해 손실을 막으려 했지만, 황기석은 주가 조작 혐의가 확실해지면 향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금이 갈 것을 우려할 뿐이었다.
그리고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가 명회장을 엮을 기회를 버리고 자신에게 미리 알려준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은용은 "당신 장인 명회장이 가진 모든 재산, 전부 뺏어 당신 아내에게 줄게"라더니 "나하고 거래하면, 당신 앞에 명회장 무릎 꿇게 할 수 있어"라는 '적의 적'이 된 황기석에게 협공을 제안했다.
한편 SBS 금토 드라마 '법쩐' 8회는 28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