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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이용식 "외동딸 이수민, 결혼하면 영영 헤어질 것 같아 두려워" 속마음 고백('조선의 사랑꾼')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23-01-31 08:15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그맨 이용식이 딸 이수민과 뮤지컬 배우 원혁의 결혼을 회피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새로운 사랑꾼 이수민이 직접 출격, 아버지 이용식의 속마음을 엿봤다.

지난 회 긴박한 상황을 연출했던 이용식과 예비 사위(?) 원혁의 지하주차장 대면작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용식은 주차장에서 아예 원혁을 외면하고 급하게 차에 올라 자리를 피했다.

이수민은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하는데"라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살가운 환영에 금방 마음이 풀린 이수민은 "오늘 날씨가 추운 게, '사랑꾼' 촬영으로 냉랭해진 아빠 마음 때문이래"라며 남자친구에게 아버지의 농담을 전했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자, 원혁과 이수민은 카메라를 손으로 가린 채 뽀뽀하는 모습으로 애정을 과시했다. 5MC의 열광 속에 이수민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카메라가 아니라 아빠를 의식했다"며 대답해 아버지에 대한 배려를 드러냈다.

이어 이용식은 운전 중에 "두려워, 너무너무 힘들어. 딸 보내면 난 어떻게 살지"라며 제작진에게 딸을 보내는 심정을 토로했다.

아내가 칭찬하는 원혁에 대한 좋은 마음이 있으면서도 그는 "모르는 사람한테 딸이 '어머님 아버님' 하는 것도 싫어. 여기 아버지가 있는데. 내가 수민이 아버진데"라며 계속해서 서운함과 두려움을 고백했다.

심지어는 "영영 헤어질 것 같다"며 외동딸을 시집보내기 싫은 아버지의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수민은 "못 보겠어요, 아빠가 너무 불쌍해서"라며 아버지의 마음에 공감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


자리를 옮긴 이용식은 이어 제작진에게 진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용식은 "32살이면 미루면 안 되지"라는 말로 딸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이미 예감했다. 그는 이수민이 6살 무렵 자신이 심근경색으로 수술실에 들어가며 "하나님, 수민이 결혼식장 갈 때까지만 살려주십시오. 꼭 손잡고 들어가겠습니다"라고 기도했던 과거를 고백했고, 이어 어린 이수민이 아버지의 건강을 염원하며 기도했던 그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그 영상을 지켜보던 이수민은 또다시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수민은 현재도 아버지가 아픈 것에 트라우마가 있다며 "아빠가 잠드시면 숨 쉬나 안 쉬나 확인한다"고 여전히 끈끈한 애정을 보였다.

그리고 결국 이용식은 "수민이 결혼은 해야 해"라고 인정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임라라는 "저도 아빠가 곁에 있을 거로 생각했거든요. 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저처럼 후회하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6회 시청률 5.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분당 최고시청률 7%를 넘기며 지난 주에 이어 또다시 껑충 뛰어오른 기세를 보였다. 2549 타깃 시청률 또한 1.1%(수도권 기준)로 점프하며 전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편, 종편 동시간대 전체 1위 시청률을 이어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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