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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박진영(J.Y. Park)이 7년 만에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고 잊지 못할 밤을 선물했다.
레오파드 셔츠에 비즈 장식이 돋보이는 화이트 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박진영은 '어머님이 누구니 (Feat. 제시)', '그녀는 예뻤다', 'Uptown Funk (Feat. Bruno Mars)'에 이어 최신곡 'Groove Back (Feat. 개코)'를 생생한 밴드 사운드에 맞춰 선사하고 오래 기다려 온 일본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첫 무대에서 짜릿한 그루브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준 박진영은 "지난 도쿄 콘서트 이후 7년 만이다. 7년 동안 보고 싶었던 마음을 이번 공연에 쏟아 붓겠다"며 뜨거운 마음과 열정을 표현해 공연장을 환호로 가득 채웠다. 그는 '난 여자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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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연만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무대들도 현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68년 발매된 일본 가수 겸 배우 이시다 아유미의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는 개최 도시를 고려한 선곡 센스가 빛을 발했고, 무대 위에서 매무새를 가다듬은 후 "80년대 J팝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금부터 보여드릴 무대는 80년대를 아는 팬들에게 바치며, 젊은 팬들 역시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며 사잔 올 스타즈 '이토시노 에리', 쿠와타 밴드 'SKIPPED BEAT', 체커스 '쥬리아니 쇼신' 3곡을 연달아 노래해 탄성을 자아냈다.
박진영은 2PM 'Again & Again', 트와이스 'Feel Special'과 'Alcohol-Free' 등 직접 만든 JYP 아티스트 노래들을 작곡가 버전으로 편곡해 풍성한 세트리스트를 꾸리고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전했고, 특히 NiziU의 프리 데뷔곡 'Make you happy', 정식 데뷔곡 '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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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기다림을 시원하게 해소한 이틀간의 공연을 마무리하며 박진영은 "데뷔한 해인 1994년부터 음악 시장은 LP에서 카세트테이프, CD에서 스트리밍으로 변화했다. 시대가 크게 바뀌어도 제가 여전히 무대에 서 있을 수 있는 건 팬들 덕분이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환갑까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살아있네', '날 떠나지마', '너의 뒤에서', '못 잊은 거죠 (If)'를 앙코르로 선사해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지난해 12월 22일~25일 나흘간 서울에서 총 4회 단독 공연을 열고 2022년 연말을 뜨겁게 달군 박진영은 7년 만의 뜻깊은 일본 단콘에 이어 이번에는 팝의 본고장 미국으로 이동한다. 2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총 2회 콘서트를 갖고 '영원한 딴따라'만의 흥을 나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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