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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형과 형수의 횡령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유튜브 댓글 작성자의 정체에 대해 말했다.
박수홍은 "사실 저희 변호사님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친한 지인 몇 명한테는 상황을 말했으니까 그중 한 명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당시에 20㎏ 이상 체중이 빠져서 건강검진을 해보니까 영양실조 상태였다. 집에서 시체처럼 누워만 있으니까 주위에서 왜 그러냐고, 무슨 일 있냐고 계속 물어서 말한 적 있이 있었다. 그게 발단이 돼서 원치 않는 시기에 (갈등이) 드러났는데 그것도 제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 갈등에 대해 얘기하는 게 조심스럽다. 말하다 보면 대상을 언급해야 하고 몰랐던 분들도 알게 되지 않나"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또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셀럽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이라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또 악플이 달리기 시작할 거다. 돈벌이 하려고 다 쇼한 것으로 볼 거다. 처음부터 믿어준 분들에게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행복해지려고 노력해야겠지만 언제 또 저희가 하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꼬투리 잡힐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라고 답했다.
앞으로의 부부계획에 대해서는 "많은 일을 경험해보니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더라. 정말 지옥 같은 나날이었었다. 그걸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조심스럽다. 아침에 유일하게 하는 기도가 '과거가 생각나지 않게 해주세요. 다예 씨랑 다홍이랑 예쁜 가정 이루고 더 힘낼 수 있게 해주세요'다. 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 더디지만 진실은 꼭 드러날 거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한편 박수홍은 친형과 횡령 등의 문제로 법정 공방 중이며 지난해 12월 23세 연하 김다예와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두 사람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 중이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