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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구독자 131만명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유튜브를 벗어나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에 속속 진출 중이다.
곽튜브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학폭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때 '10년간의 학폭'을 고백하며 성공으로 복수하고 싶었다는 그의 말이 울림을 줬다.
그는 현재 인기 유튜브 채널 '바퀴 달린 입' 고정 출연 중이며, 2월말 첫방을 앞둔 '스타 PD' 김태호의 새 예능 '지구마불 세계여행' 출연자로 출격한다. 화곡동 등의 원룸을 전전하던 그는 얼마 전 한강뷰 고층 오피스텔로 이사하며 성공을 맛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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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의 새 집은 한강이 보이는 고층 오피스텔. 곽튜브는 "22평인데 오피스텔이라 그런지 전에 살던 집 17평과 크기가 비슷해 보인다"며 "그래도 안에 내부 구조가 너무 고급져서 지금 심장이 아프다. 여기 사는게 맞나 내가"라며 감격해했다. 그러면서 "제 집은 아니고 반전세"라고 덧붙였다.
앞서 곽튜브는'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해외여행의 꿈을 꾸게 된 계기로 학교 폭력을 언급했다. 곽튜브는 "제가 해외여행 보다는 해외에 대한 꿈을 가졌던 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했다. 애들한테 항상 맞고 살아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자퇴하고 나서 집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고 게임하고 해외 축구만 봤다.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까 외국 나가서 한국인이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곽튜브는 "어릴 때 제가 덩치가 되게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그들에게 항상 밑이었다. 중학교 가도 똑같았는데 매점에서 빵 사오라든지 이동 수업 때 책을 옮겨놓으라든가. 체육복 빌려가고 교과서 빌려주고 안 돌려주고 컴퍼스로 등 찌르고 아파하는 걸 보고 웃었다"고 아픈 경험을 고백했다. 곽튜브는 "고등학교 진학할 때는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혼자 떨어진 실업계를 갔다. 초반에는 해방이었던 게 반에서 1등하고 애들도 저를 재밌어 했다. 근데 중반부터인가 누가 중학교 때 얘기를 들었다. '쟤 별명이 '걸베이(거지)'였다더라' 하는데 세상이 무너졌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야 하는 구나. 그래서 그만하자 싶었다"고 자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20대까지는 가해자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살았다. 27살이 되서야 이런 이야기를 당당히 하게 됐다. 학폭을 당했다 하면 당한 사람한테 원인을 찾는다. '우리 학교엔 폭력 없는데?'라는 건 관심이 없는 거다. 친구들이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곽튜브가 출격하는 '라디오스타'는 2월 1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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