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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라비에 이어 송덕호까지 군 면제를 위해 '뇌전증'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며 연예계 전체에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어 송덕호의 소속사인 비스터스는 해당 행위를 송덕호 개인의 일로 돌리며 "송덕호가 지난해 여름쯤 군입대 시기 연기를 위해 인터넷으로 관련 정보를 알아가던 중 A씨가 운영하던 블로그를 통해 상담을 받은 후, 순식간에 잘못된 판단으로 처음 목적이었던 병역 연기가 아니라 부당한 방법으로 4급 사회 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앞으로 남은 검찰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전했다.
올해 31세가 된 송덕호는 28세이던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안방과 스크린을 활발하게 누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도 등장했고, '모범택시'와 'D.P.'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또 '꽃피면 달 생각하고', '트레이서', '소년심판', '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치얼업', '일당백집사', '미씽2' 등에서도 끊임 없이 활약하며 지난해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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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는 지난해 3월 한 네티즌이 포털사이트에 올린 질문에 '라비는 5월 말 사회복무요원 입영 예정'이라는 댓글을 달고 다른 의뢰인들에게 "내가 라비의 신체등급을 낮춰줬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라비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으므로, 구씨는 라비의 군 문제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이에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며 추후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비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대체복무를 시작한 바 있다. 라비가 가지고 있는 건강상의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뇌전증을 이유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았던 것이라면,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병역과 관련한 수사는 대규모로 확대되는 중이다. 의뢰인 중 스포츠 선수 등의 유명인도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고, 해당 스포츠 선수는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으로 알려진 상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