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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서는 51년 차 베테랑 배우 오미연이 남편과 함께 출연해 황혼 부부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1일 방송에서 남편 성국현은 "아내 오미연의 무기력증이 걱정"이라며 '퍼펙트라이프'를 찾은 이유를 털어놓았다. 오미연은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3년 전부터 치매 증상을 보이셨다"며 "작년 추석에 놀러 갔다가 넘어지신 후 너무 아프셔서 요양병원으로 모셨다"고 조심스레 입을 뗐다. 이어 그녀는 "내가 끝까지 딸로서 책임을 다 못한 거 같아 힘들다"며 무기력증의 이유를 고백해 출연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플 11살 손자가 등장해 출연진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성국현은 "(손자의) 동생이 곧 태어나는데 자기 용돈 100만 원을 모아 동생 유모차 사주라고 했다"며 의젓한 손자를 자랑하는가 하면, 함께 시장 나들이를 나가서도 오미연이 준 용돈 5만 원으로 손자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어묵을 사드린 일화를 공개하며 황혼 육아의 즐거움을 여실히 드러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