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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진격의 언니들' 채은정이 남자친구를 통제하려는 성격을 고민했다.
2년 전 난자를 냉동한 이유에 대해 채은정은 "5살 어린 동생이 결혼을 좀 일찍 했다. 동생 부부가 더 늦기 전에 자녀 계획을 하는 거 보고 난자 냉동을 알아봤다. 그걸 안 녹여도 될 줄 알았다. 내년에 하겠지, 곧 (남자친구가) 생기겠지 했는데 해가 바뀌고 바뀌어서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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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이고 합리적인 성격이라는 채은정은 "꽃, 가방, 액세서리 같은 게 선물로 오면 바로 환불하거나 중고거래를 한다. 대부분 되게 섭섭해한다"며 "서프라이즈 제일 싫어한다. 저는 제 패턴에 지장을 주는 게 싫다. 제가 뭐하고 있는데 전화 오는 것도 싫다. 전화가 예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거에 지장을 주지 않냐. 문자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밝혔다.
채은정은 "제가 최근에 좋아했던 분이 있었다. 시작할 땐 그분이 되게 저를 맞춰주셨다. 제가 작년에 앨범을 냈는데 그분이 감독이었다. 저를 도와주고 싶으니까 저를 많이 도와줬다. 저는 완벽주의라 그의 노력을 비판하기 시작했다"며 "'기본이 안 되어있다'부터 시작해서 '너는 여태까지 어떻게 일했니'라며 닦달하고 볶아댔다. 그랬더니 자신이 아끼고 해온 일에 회의까지 느껴지고 이 일을 다시 안 하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왔다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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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다보니 헤어지는 이유를 물어봤는데 너무 지치고 가스라이팅하는 거 같다더라. 저는 그게 아닌데. 처음에는 그쪽도 저를 맞추려 했지만 한계에 도달해 애정이 식어갔다"고 털어놨다.
30대부터 이런 성향이 심해졌다는 채은정. 채은정은 "어머니가 10살 때 돌아가시면서 오래 전부터 혼자 뭔가를 해결하고 판단을 내렸다"며 "아버지가 재혼을 자주 하셨다. 제가 중고등학교 때 새어머니들이 아빠와 제 사이를 엄청 이간질했다. 강해져야겠다 생각해 독립적인 성격이 됐다. 또 데뷔도 빨리 해서 강해져야겠다는 생각만 계속 했다. 그래서 제 성격이 이렇게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박미선은 "너무 잘하려고 하면 본인이 제일 힘들어진다. 내려놓고 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나한테 문제인 거지 그 사람한테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다른 사람을 내 기준에 맞추려 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사람은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다양성을 받아 들이고 이해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고, 채은정도 이런 점을 꼭 고치겠다고 다짐했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