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맨 배동성이 딸 배수진과 공개 동거 중인 배성욱의 결혼에 마음 속 걸림돌을 털어놨다.
20일 방송한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서 배동성은 딸 배수진의 집을 찾았다. 딸이 필요한 생필품을 이것저것 싸온 배동성은 딸에게 "제일 큰 효도는 니가 잘 살아주고 행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수진은 "우리가 21살때부터 알던 사이여서 다시 만나서 진짜 가족같다. 얼굴도 닮았고, 성도 똑같고 하니까"라고 하자 배동성은 "안그래도 그게 좀 걱정이다. 우리 배 씨는 8개의 파가 있다. 그런데 뿌리는 하나다. 사실은 그래서 너네 동거 이야기를 할머니한테도 말씀 못드렸다. 할머니가 놀라실까봐"라고 동성동본을 언급했다.
과거 같은 성과 본이 같은 동성동본의 결혼이 금지된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폐지됐다. 배수진은 "남자친구 가족들은 상관 안한다"며 웃었다.
이에대해 MC 한혜진은 "할머니 할아버지 살아계셨으면 이 결혼 무조건 안된다고 우리 엄마도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배동성은 '술은 하지 않지만 담배는 피운다'는 배성욱에게 "담배 꼭 끊으라고 해야겠다"고 별렀다.
배수진은 "얼마전에 래윤이가 '나는 왜 아빠가 둘이냐'고 묻더라. 그래서 '아빠가 아예 없는 사람, 한명 있는 사람, 두명 있는 사람도 있다. 두명이나 있어서 두배나 사랑 받을수 있다'고 답해줬다"고 했다. 배동성은 딸의 현명한 답에 만족하며 "잘했다"고 칭찬했다.
또 배수진은 "오랜만에 래윤이가 친아빠를 만났는데 '내 아빠는 배성욱이다'라고 말해 놀랐다"며 "친아빠랑 눈 마주치고 그냥 웃었다"고 말했다.
배동성은 딸 없이 만난 배성욱에게 금연을 당부하고 준비한 골프웨어 선물에 만족감을 표했다. 오랜만에 만난 손자 래윤이의 애교에 살살 녹은 배동성은 래윤이가 배성욱에게 같이 장난감 놀이를 하자며 '아빠'라고 부르자 감동했다. 배동성은 "성욱이가 래윤이에게 정말 잘하고 있다는걸 느꼈다. 애들은 거짓말 안한다. 아빠랑 놀고 싶다는 것은 그만큼 잘한다는 것"이라고 웃음지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