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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어른은 쌍방이고 청춘은 삼각관계다. '일타 스캔들'이 각각의 로맨스를 그리며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높이고 있다.
행선과 치열은 티격태격하는 상극 케미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무한 자극했다. 과거 치열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의 은인이 행선의 어머니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난 두 사람. 재우의 핸드폰을 망가뜨린 치열을 잡기 위해 불꽃 튀는 추격전으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해이를 위해 전혀 관심 없었던 사교육 세계에 발을 디딘 행선과 섭식 장애를 겪고 있던 치열이 행선의 손맛에 빠져들면서 본격적으로 막을 열었다. 이후 서로에게 천천히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로맨스 서사도 켜켜이 쌓여 갔다.
극 중 행선과 치열이 어른들의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면, 해이와 선재, 건후는 청량미 넘치는 학원 삼각 로맨스를 담당하고 있다. 먼저 해이와 선재는 '베프'지만, 선재는 유독 해이에게만 특별히 다정하고 섬세하게 챙기는 스타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스하키를 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다시 학업에 충실해야 하는 건후가 등장, 대뜸 해이에게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하면서 이들 사이에는 미묘한 텐션이 느껴졌었다. 선재는 "남해이 좋아하냐?"라는 건후의 도발에 일말의 망설임 없이 좋아한다고 인정했다. 선재와 건후의 마음이 해이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여기에 해이를 위해 다른 친구들과 주먹다짐까지 벌인 선재와 건후는 진한 우정도 함께 쌓아가고 있었다. 이 가운데 건후는 반 친구들 앞에서 "남해이, 대학 가면 나랑 사귀자"라고 공개 고백을 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선재는 해이를 위한 머리 끈을 선물로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 세 사람의 학원 로맨스도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지난 방송에서 중간고사를 치르던 해이와 선재에게 무언가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 그려지면서 위기감도 함께 고조시켰다. 과연 그 위기가 이들의 풋풋한 로맨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