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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조작NO"vs"충격받아"..'피지컬: 100' 결승전엔 무슨 일이 있었나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3-02-28 17:14


[SC이슈] "조작NO"vs"충격받아"..'피지컬: 100' 결승전엔 무…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피지컬: 100'의 결승전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 '피지컬: 100' 제작진은 28일 스포츠조선에 "저희 피지컬 100은 결승전을 포함한 모든 퀘스트에서 1)참가자들의 건강 체크 2)오디오, 메모리, 배터리 이슈 체크 3)참가자의 의견 청취 등의 이유 외로 경기가 중단된 적이 없으며, 초반 도르래 소음으로 마이크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 후 재개시에도 관계된 참가자들과 현장의 게임 진행 위원들의 동의를 받아 두 참가자가 원했던 방식으로 당시 상황을 그대로 유지했다. 최선을 다한 기획과 이 경기들에 참가해 열심히 자웅을 겨룬 다양한 참가자 분들께 지속적인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 유튜버는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결승전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종회에서는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과 경륜선수 정해민의 결승전이 펼쳐졌고, 우승자로 우진용이 결정되며 우승상금 3억원을 받았다.

그러나 장비 등의 문제로 인해 결승이 여러 차례 치러지며 우승자가 변경됐다는 루머가 이어졌고, 제작진은 2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최종 결승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 최종 결승전은 경기 초반 오디오 이슈(도르래가 돌아가며 발생하는 소음이 참가자들의 마이크에 타고 들어가는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오디오 이슈를 체크하고 재개한 상황에 있어서도 두 참가자 모두 동의한 방식으로 기존의 자리와 밧줄의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중단됐던 경기의 재개 시점도 두 참가자의 동의 하에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자리는 결승전 전에 공뽑기를 통해 정해진 숫자로 임의 결정됐다"고 공정성을 철저히 지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라지지 않은 모양새다. 유튜버는 "출연자들에 따르면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정해민 선수가 압도적으로, 3배 정도 빠르게 로프를 당겼다. 하지만 경기 중 갑작스럽게 우진용 선수가 손을 들어 경기가 중단됐고, 기계적인 문제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진이 기계를 점검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경기를 속행하려고 보니 우진용 선수가 '도르래에서 소리가 난다'고 했고, 두 사람 모두 도르래에 윤활유를 뿌렸다. 결과적으로 모든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쉬는시간 동안 체력이 회복될 수 있었다. 그래서 우진용 선수가 재경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에는 양측의 도르래 장력을 낮췄고, 압도적으로 속도 차이가 나서 사실상 승패가 결정됐다는 말이 나왔음에도 장내 아나운서의 경기 중단 멘트가 나왔으며, 정해민 선수가 멈추지 않자 제작진이 뛰어 나와 이를 말렸다고. 유튜버는 "당시 상황을 본 관계자는 우진용 선수의 도르래 밧줄이 꼬여 있는 문제가 있었다. 도르래의 문제인지, 오디오의 문제인지, 명확치 않지만, 제작진은 오디오 문제라고 했다"고 했다.

또 유튜버에 따르면 정해민은 충격을 받아 '피지컬: 100'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상태라고. 이에 원테이크로 결승전 장면을 공개한다면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피지컬: 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100인의 서바이벌을 담았던 예능 프로그램. 넷플릭스에서 2주 연속으로 글로벌 톱10 비영어TV쇼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1일 공개된 결승전에서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이 우승을 거뒀고,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장비 문제로 인해 결승이 여러 차례 치러지며 우승자가 변경됐다는 루머도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결과를 뒤엎지는 않았으며, 경기 중단과 재개는 출연진의 동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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