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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청춘월담 박형식과 전소니가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환은 호시탐탐 야욕을 드러내는 외척 조원보(정웅인) 일당이 귀신의 서를 비롯한 모든 사건을 꾸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히 조원보 일당의 짓으로 치부하기에는 개성부윤 일가족을 살해하고 민재이에게 누명을 씌운 이유 등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이 남아있었다.
이런 가운데 귀신의 서는 물론 개성 살인사건과도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였던 도성 연쇄 살인사건에서 뜻밖의 공통점이 발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살인을 저지른 성수청 국무(이채경)의 집에서 찾아낸 향로 안에서 사건 당일 개성의 부엌에서 타오르던 모란꽃잎이 나온 것. 민재이는 흐릿한 기억 속에서도 모란꽃잎을 본 것은 또렷하게 떠올렸고 사건이 일어났던 즈음 국무 역시 개성에 자주 다녀갔다고 해 민재이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환이 받았던 귀신의 서를 국무 또한 알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귀신의 서에 적힌 첫 문장을 이환이 아닌 왕실 전체를 저주하는데 사용하면서 국무와 국무가 이야기한 '벽천의 송가'를 향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사지에 몰린 국무가 까치살모사에게 물리는 방식으로 죽음을 택해 불길함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각 사건의 연결고리가 드러나면서 "이 모든 사건은 같은 일당이 벌인 짓"이라는 이환의 추측은 사실로 밝혀졌고 이제 범인의 정체와 범행 동기를 밝히는 일만 남은 상황. 그간 서로를 의지해가며 진실을 향해 다가가던 이환과 민재이가 실타래처럼 얽힌 미스터리를 마저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운명에 맞서 서로를 구원해야 하는 수사 파트너 박형식과 전소니의 진실 추적기는 6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9회에서 계속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