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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이제훈과 표예진이 로맨틱 코미디보다 설레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시즌2에서는 전 시즌에서 탄탄하게 쌓아 올린 도기-고은의 서사를 보란듯이 이용해 색다른 묘미를 선사했다. 지난 5화 방송에서 아파트 불법 청약에 어린 아동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부동산 불법 브로커'에게 접근하려는 목적으로 도기와 고은이 전격적으로 결혼을 감행, '신혼부부 부캐'를 출격시킨 것. 커플티의 등판에 떡하니 '잉꼬'라고 적은 도기-고은은 노골적인 닭살 애정행각들로 부동산 빌런들의 정신을 쏙 빼놓고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반면 익살스러운 부캐 플레이 와중에도 숨길 수 없는 선남선녀 비주얼과 사랑스러운 케미에 시청자들은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쏟아 내기도 했다.
이처럼 도기·고은이 로맨스물 주인공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데에는 애정과 동료애를 오가는 캐릭터의 흥미로운 관계성뿐만 아니라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이제훈과 표예진의 연기력도 한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무전기를 사이에 둔 두 사람의 티키타카 속에 녹아 있는 적정량의 핑크빛 텐션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는 포인트. 이단 감독은 "콜밴 안과 밖 상황을 각자 따로 연기하는데도 붙이고 보면 호흡이 착착 맞아서 감탄하곤 한다"며 현장에서 보고 느낀 이제훈과 표예진의 완벽한 호흡을 증언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