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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감성 판타지 어드벤처의 탄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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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작품 안에서 '문'을 중요한 요소로 꼽은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를 처음 만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문에 대해서 생각을 해왔다"며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보았을 때 문을 사용한 방법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문은 '일상의 재해'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매일 문을 열고 나가서 닫고 집에 돌아오지 않나. 그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다. 재해는 이러한 일상을 단절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ST 선곡 기준에 대해서는 "일본인이 어디선가 들었을 것 같은 노래들로 선곡을 했다. 영화와 현실이 실제로도 이어져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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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를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선 "'아!'라는 목소리를 내는 게 어려웠다. 감독님께서는 같은 소리로 들려도 의미는 다 다르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특히 이 영화에서는 액션신이 많았기 때문에 달리는 호흡을 표현하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초속5센티미터',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잊지 않고 한국 팬들을 찾았다. 그는 "'너의 이름은.'이 흥행하고 나서 사회적으로도 책임감이 생겼다. 아무래도 작품이 잘되고 나면 찾아주시는 관객 분들도 그만큼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단순히 재밌는 엔터테인먼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안 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통해 '너의 이름은.'으로 얻게 된 책임을 하나 완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