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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여성 신도 성폭행 범죄를 고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후폭풍이 연예계까지 확산된 가운데, 연출을 맡은 조성현 PD가 밝힌 제작 뒷이야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에 경윤 측은 "경윤의 가족분께서 운영하시는 업체와 관련해 본인과 가족의 확인한 결과, 경윤은 특정 단체에 대하여 많은 분들의 제보와 방송 내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며 즉시 탈교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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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라고 불린 남자에 대해서는 "노천 같은 곳에서 팬티 수영복만 입고 앉아있었다. 더 놀라운 것은 여자들 역시 수영복만 입고 그 '선생님'의 예쁨을 받으려고 주변에 모여있었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워킹을 배우며 목과 허리에 통증을 느끼자 주변에서 "선생님이 한번 만져주면 낫는다"며 선생님에게 데려가려 했지만 만나지는 못했다고. 정가은은 "며칠 후 시사다큐 프로그램에서 '선생님'의 존재와 '별천지'였던 장소가 소개됐고, 그곳이 사이비 종교단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많은 여성이 선생님이라는 교주에게 성적인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아찔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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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방송인 김성경이 과거 TV조선 '강적들'에서 "대학 시절 JMS 신도에게 전도될 뻔한 적 있다"고 공개한 일화도 재조명됐다. 당시 방송에서도 '정명석이 선호한 여신도는 키 크고 통통한 여자'라는 자막이 삽입됐다.
'나는 신이다'가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사회적인 관심을 모으자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조 PD는 "JMS 탈퇴자들을 촬영하던 중 미행과 협박, 해킹까지 당했다. 제 차에 호신용으로 삼단봉과 전기 충격기가 있다. 실제로 집에 차를 몰고 갈 때 30분 정도 차가 따라오는 것 같아 봤는데 계속 따라오더라"며 심리적인 고충을 전했다.
또 "현재까지는 여성의 성적 학대에 반응이 오는 것 같다.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지만, 그에 앞서 이게 어느 집 딸에게 벌어진 피해 사실이라는 걸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심지어 실제 수위의 10분의 1만 다룬 거다. 피해자분들이 '왜 이런 이야기를 담지 않았냐'며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이 많다. 팀 사람들이 촬영을 다녀오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일주일 동안 앓아눕기도 했다. 성적인 착취나 학대는 방송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심각한 내용이 많이 있었다. 매우 매우 변태적이다"며 그 이상은 말을 아꼈다.
한편 정명석은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지만, 또다시 강제 추행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