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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드디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인수전이 끝났다.
결국 SM주가가 15만원선까지 치솟는 등 치킨게임이 시작됐다. 카카오 입장에서도 부담은 커졌고, 하이브 입장에서도 2차 공개매수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누가 SM의 주인이 되든 '승자의 저주'에 시달리게 된 셈. 여기에 경영권 분쟁이 과열되며 금융감독원 등에서도 심상치 않은 시그널을 보이며 양측 모두 리스크를 끌어안게 되면서 10일 협상에 돌입했다. 그리고 하이브가 SM에서 손을 떼는 것으로 쩐의 전쟁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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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대는 크다. 카카오는 하이브와 달리 엔터 태생이 아닌 만큼 SM 고유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된다. SM이 30여년간 쌓아온 정체성과 세계관이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다는 것. 이는 SM 컬처 속에서 자라온 코어 팬덤과 아티스트 이탈 리스크를 막을 수 있는 요소다. 또 카카오 자체가 IT 산업의 선두주자인 만큼 SM의 IP와 카카오의 IT가 합쳐져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SM으로서는 SM 3.0을 근간으로 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며 다시 한번 업계 최강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되고, 카카오는 SM 그리고 하이브와의 협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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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SM의 글로벌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의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음악 IP 확장을 넘어 IT와 IP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K컬처 산업이 또 하나의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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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