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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다. 학폭(학교 폭력) 복수극 '더 글로리'가 학폭 가해자가 손에서 나온 작품이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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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데일리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곳에는 안 PD를 포함해 열댓 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 우리는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자신의 여자친구를 놀린 사람들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대답을 하지 않았더니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라며 협박과 구타를 했다. 이 폭행은 무려 2시간 가까이 이어졌다"고 주장했고 "학교 폭력 가해자가 '더 글로리'와 같은 학교 폭력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프로그램을 연출한다는 것이 황당하고 용서가 되지 않아 밝히게 됐다"며 폭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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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12일자 순위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세계 TV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전개가 다시금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 PD의 학폭 인정이라는 뜻밖의 벽과 부딪힌 '더 글로리'. 수차례 해당 의혹을 부인했던 안PD의 학폭 인정이 흥행에 찜찜함을 남기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