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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스포츠가 안겨주는 벅찬 감동과 진한 여운은 최근 극장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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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초반에는 30~40대 관객들을 중심으로 'N차 관람'이 이어졌고, 이후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10~20대 관객들도 작품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지난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누적 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하며 두 달 가까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장기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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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스승 진선규의 제자들을 향한 진심은 통했다. 저마다 다른 아픔을 가진 제자 성유빈, 장동주, 김민호 등과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줬기 때문. 이들은 '진정한 스포츠맨십'의 의미를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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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감독은 전국 고교농구대회를 들썩이게 했던 부산중앙고 농구부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들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마치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열정과 박진감을 담아낼 예정. 가장 최약체로 평가를 받던 농구팀이 그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간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스포츠 영화가 가진 가장 큰 힘은 바로 '현실을 반영한 진정성'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로 불릴 정도로 관객들에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작품을 통해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며 작품의 매력을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