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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수십억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와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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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와 같이 가까운 이에게 믿음을 주고 선의를 베풀었다가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증언 잘하고 오겠다"고 무거운 심경을 전했다.
재판정에 들어선 박수홍은 지난해 10월 검찰 조사 후 7개월 만에 피고인인 친형 부부와 대면했다. 친형 부부에 대한 분노와 허탈감이 고스란히 얼굴에 담겨 있었다.
이후 공판에서 박수홍의 친형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고 지난 1월 열린 3차 공판에서 친형 측 변호인은 "박수홍은 이미지메이킹 전문가다. 수개월 전부터 친형을 악마화한 후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도 제기한 상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