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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길복순'을 통해 첫 액션 장르물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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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변성현은 길복순 역에 전도연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화 '생일' 촬영 현장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경구 선배님이 제가 도연 선배님의 오랜 팬인 걸 아시고 일부러 불러주셨다. 그 이후에 전도연 선배님이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는데, 저는 '제가 쓴 오리지널 작품을 선배님과 함께 하고 싶다'고 역으로 제안을 드렸다. 다행히 선배님께서 긍정적인 답변을 주셔서 '무슨 영화를 찍을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됐다. 사실 선배님이 그동안 너무 좋은 작품을 해오셔서 '정면승부'를 하기엔 부담이 커서 '측면승부'를 하겠다고 마음먹고 액션을 선택했다. 선배님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엄마 전도연과 배우 전도연의 간극이 굉장히 컸다. 사람을 죽이는 일과 사람을 키우는 일을 동시에 하면 모순적인 상황이 나올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작품에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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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선 "길복순의 멘토이자 구원자 역할인데, 그렇게 강한 사람이 길복순 앞에만 서면 속도 작아지고 눈먼 사랑을 하게 된다. 작품 자체는 액션물이지만, 제가 그린 차민규는 길복순에 대한 마음을 멜로로 접근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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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이 연기한 차민희는 차민규(설경구)의 동생이자 MK ENT 이사다. 이솜은 "우선 '여성 킬러'라는 소재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제가 너무 존경하는 감독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저는 대본을 보기 전에 이미 마음의 결정이 끝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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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는 대본을 읽고 작품에 합류하게 됐다"며 "'길복순'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지문이나 대사가 굉장히 재밌었다. 관객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될까'라는 호기심이 생겼고, 변성현 감독 팀에 신뢰가 커서 이런 촬영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