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는 21일 '충격실화) 20년 지기 남사친이 XX파트너가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헤진은 구독자들의 고민 사연을 듣고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19살이라는 구독자는 20살 남자친구의 스킨십 요구를 거절해 첫 데이트 후 헤어졌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한혜진은 "이 남자분과 데이트를 하면서 스킨십을 더 진행하려 할 때 당황하고 무서웠다고 말한 건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하고 스스로 사인을 보낸 것이다. 저는 (스킨십을 거절한 것을) 잘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오히려 이 남자분이 스킨십을 안 할 거면 그만 만나자 해준 게 너무 다행이다. 이 남자 분이 거지같이 나오지 않았냐. 앞으로 성인이 돼서 연애를 시작하신다면 너무 그렇게 급하게 서두르실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지 않는데 상대의 템포에 맞춰줄 필요도 전혀 없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또 다른 사연자는 20년 지기 남사친을 둔 31살이었다. 이 사연자는 "그 친구와 영화도 자주 보고 종종 술도 먹고 하다 보니 파트너가 되어버렸다"고 말해 한혜진을 당황하게 했다. 한혜진은 "제가 생각하는 그 파트너냐"며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사연을 읽어 내려갔다. 사연자는 "처음엔 이러면 안 된다 생각했지만 계속 하다 보니 벌써 반 년이 넘었다"고 밝혔고 한혜진은 "뭘 계속하냐. 부러워서 웃는 거 아니냐"고 정색했다.
사연자는 "'우리 관계 진지하게 얘기해봐야 하지 않겠냐' 물어봤는데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리면서 지금 이 관계도 나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더라"라고 말해 한혜진을 빵터지게 했다. 하지만 이 남사친은 술 마신 날 데리러 오고 생리통이 있을 땐 찜질팩까지 챙겨줘 사연자를 더 혼란스럽게 한다고. 이에 한혜진은 "오랜 기간 친구였다가 갑자기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그게 아마 내가 생각하는 연인으로 가는 스텝이 삐끗한 느낌? 이 육체적 관계의 비중이 약간 더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라며 "남자 분이 감정적 확신을 주지 않는 거다. 그러나 이런 행동들로 단언할 수 있는 건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한혜진은 "그 사람이 나한테 보여주는 행동들, 그 사람을 사랑해서 행복한 나에 조언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