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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희, 숨진 개그우먼 발언 사과 "그리움에 저도 모르게 언급" [전문]

이게은 기자

기사입력 2023-03-24 07:55 | 최종수정 2023-03-24 07:56


유난희, 숨진 개그우먼 발언 사과 "그리움에 저도 모르게 언급" [전문]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쇼호스트 유난희가 고인 모독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유난희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닫고 사과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 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또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된 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또 "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 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 것 작은 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다. 작은 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 되겠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난희는 지난달 화장품을 판매하던 도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제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생전 피부질환을 앓다가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시청자들은 이후 유난희가 타인의 죽음을 방송에 이용했다고 분노했고, 일부 시청자들은 유난희가 사과를 했음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방심위)회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했다. 지난 14일 방심위는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해당 방송에 대해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다음은 유난희 글 전문

쇼호스트 유난희입니다.

해당 발언에 대하여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였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연상케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사람이었습니다. 또한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 했습니다.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어드린것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세일즈 하는 입장이기보다는 동료이자, 자식을 둔 부모로서 진짜 좋은것 작은것 하나까지도 누구보다 솔직하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 글이 제 마음 그대로 여러분께 전해질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 저 유난희는 작은말에도 조심하며, 더 겸손한 유난희가 되겠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어느 한 사람에게 보통의 하루, 어느 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하루였을지 모를 이 소중한 하루를 불편한 하루로 만들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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