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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K팝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전략을 짠다. 외국인 멤버를 넣기도 하고, 외국 팬들이 부르기 쉬운 이름으로 예명을 짓기도 한다. 그런데 에이티즈는 이러한 공식을 거스르고도 글로벌 팬덤을 장악해 놀라움을 샀다. 외국인 멤버 한 명도 없이 오로지 토종 한국인들로만 구성된 팀. 여기에 순수 본명을 그대로 내세운 자신감. 오히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을 올바르고 '멋'있게 보여준 본토박이 K팝 그룹이다.
윤호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면 퍼포먼스를 하는 멤버들은 표현력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희 팬들이 더 열정적이고 에너지가 있는 부분도, 아티스트와 팬들이 많이 닮아가면서 유대감이 형성된 것 같다"고 했고, 산은 "'뭘 해야 좋아질까, 더 마음에 들어 하실까'는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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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제 국내 팬들과 만날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홍중은 "저희 이미지도 있고 해외 활동을 실제로 많이 하기도 했다. 국내 팬들이 원하시고 보고 싶은 게 당연히 많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 항상 고민을 많이 한다. K팝 뿌리는 한국이다 보니 한국 대중께 어떻게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 물론 에이티즈가 미리 계획하던 것이나 생각하는 음악에 있어, 크게 좌지우지될 정도로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국내를 공략하겠다는 말씀은 드릴 수 없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걸 계속하고 어필이 될 만한 요소들로 계속해서 노력할 생각이다. 작년보다는 많은 곡을 들려드리겠다"는 야무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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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산은 "충족시켜드리고 싶은데 저희도 저희 음악을 해야 한다. 요즘엔 맞춰지는 것 같다. 저희는 앞으로도 저희만의 음악을 할 것이다. 언어나 장르를 따지지 않고 국한되지 않는 것이 저희 음악인 것 같다"고 자부했다.
우영은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래도 음악방송 같은 경우는 연차 순서대로 공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도 처음엔 초반에 했는데 어느 순간 뒤 순서에 있어 부담이 생기더라. 그래도 팬들과 멤버들이 많은 것을 이뤄냈고 앞으로도 이뤄낼 것이다. 앞으로 함께할 시간이 많아서 기대도 많이 된다"라며 "지금은 많이 준비 중이다. 올 연말쯤에 '너네 정말 다 계획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