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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첫만남에 약속이라도 한 듯 통했고, 재혼을 위한 동거라고 그리 강조했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김장년, 정윤진 커플은 결국 동거 생활을 끝내고 이별을 선택했다. 정윤진은 "그만큼 쉽게 만난 거 아니고 쉽게 헤어진 거 아니고"라며 그간의 동거 생활 중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말했고, 김장년 역시 "그래 쉽게 만난 거 아니고 쉽게 헤어진 거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윤진은 "그런데 남들이 볼 땐 쉽게 만났고 쉽게 헤어졌다고 얘기하겠지"라며 씁쓸해했고, 이에 김장년은 "다 영식이 잘못이지"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8살 딸을 키우는 돌싱 아빠인 그는 '그대좌'라 불리며 '그대라이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등 화제를 모았었다. 8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정윤진은 개인계정으로 서로 인연을 이어가다가, 만난지 2달여 만에 동거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방송 내내 여러 현실의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는데 끝내 그 벽을 넘지 못했던 것.
두 사람의 이러한 결정에 아이키는 "그게 독이 된 거 아닐까 싶다. 동거라는 게 어떻게 보면 조금 더 라이트하게 생각할 수도 있고 결혼을 전제로 해서 딥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이 두 분에게는 라이트한 동거가 서로에게 부담을 안 주고 지금 당장 서로를 치유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었을 걸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용진 또한 "두 달 동안 사랑을 했어야 했는데, 우리가 최종 꾸려야하는 건 가정이라는 것에 너무 얽매여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결혼 말고 동거'는 요즘 커플들이 선택한 사랑의 형태 '동거(同居)', 지금 이순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실제 커플들의 24시간 밀착 동거일지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