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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유지태와 개그맨 김준호가 낮술을 걸치고 대학시절 추억 토크로 폭로전을 펼쳤다.
단국대 교정에 들어선 김준호는 공개 연인 김지민에게 전화해 "내가 대학 나왔다는 것을 인증해야겠다"며 "내 여자친구가 내가 학교를 안다닌줄 안다. 사진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서"라고 말하고 유지태를 바꿔줬다.
하지만 김지민은 "성적표와 졸업증명서를 떼오라"며 호락호락하게 믿지 않는 모습. 김준호는 "내가 대학 안나온 이미지가 좀 있다"고 여자친구의 마음을 공감했다.
사장님은 "두 사람은 일주일에 5번씩 왔다. 지금도 기억난다"고 반가워했고, 두 사람도 "사장님 30년 전 옷 스타일과 똑같다. 신기하다"고 웃었다.
김준호는 당시에도 저녁을 선배들에게 얻어먹을수 있게 '~게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다고. 김준호는 "사주게요~ 불쌍하게요~"라며 선배들에게 밥을 구걸했다고 추억했다.
김준호 유지태는 언발란스한 조합. 유지태는 "내가 진지하니까 형처럼 주변을 밝게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권상우씨도 '야수'할때 합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충청도와 잘 맞네. 상우 하이텐션이다. 나는 내가 가벼우니까 진지하고 무거운 사람 좋아했다"며 두 사람의 운명적인 우정을 직감했다.
김준호는 "95년도 지태랑 대학다닐 때 맛이라 너무 좋다. 처음에 나이트 한 군데 뚫어서 지태를 데려갔다. 그런데 사라진 지태가 무대에서 무용 턴을 하고 있더라. 이후부터 지태랑 나이트 간적 한번도 없다"고 괴짜같은 유지태의 행태를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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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는 "함께 자취방에서 술먹다 기차놀이 벌칙이 있었다"며 폭주했다. 김준호는 "배우 유지태씨 자중하세요"라고 만류하면서도 궁금해하는 제작진에게 "여대 근처에 살았는데 둘이 내복만 입고 줄을 연결해서 여대 쪽을 돌아서 칙칙폭폭 하고 오기가 벌칙이었다. 지금은 큰일난다"며 회상했다.
김준호는 유튜브 구독자가 늘어나지 않아 걱정하는 유지태에게 "팔로워를 늘이기 위해 만나서 너 뺨부터 때리고 시작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너 목표는 구독자수가 아니더라"라고 웃었다. 유지태는 "게스트는 진지한 내 옆에 있으면 빛난다"라고 방어했지만 김준호는 "게스트를 누가 살려줘? 니가? 내가 오늘 들은 말 중에 제일 웃긴다"며 배를 잡았다.
한편 유지태는 배우 김효진과 지난 2011년에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두 명을 두고 있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지태'를 개설하고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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