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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포지티브 아트센터에서 3월 31일부터
작가는 "가장 이상적인 연결의 세계를 보여주는 버섯 균류 생명체에 집중하며 그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연결의 방식과 연결된 세계가 보여주는 결과물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이상적 세상"이라고 이야기한다. "버섯균은 서로의 용인과 도움안에서 생성, 소멸, 합체를 통해 새로운 군락을 이루고, 이동하며 번성하고, 도태된 개체는 소멸하고 이 과정을 반복, 순환을 하며 이어져 간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모이버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증강현실 아트가 더해져 작품의 세계관 속으로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2차원으로 그려진 버섯균의 군집 작품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3차원으로 생생하게 태어나 번성하며 관람자를 작품이자 군집의 내부로 끌어들이고, 절대자의 의도를 상징하는 '거대한 눈'은 생생한 파동을 입구를 향해 발사한다.
전시를 기획한 전혜연 포지티브 아트센터 관장은 "이 전시를 통해 완벽히 연결된 세상과 인간의 연결을 갈구하는 종족의 본능이 만들어내는 진화과정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궁극적이고 이상적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때론 자신이 소멸되어 가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진정한 의미의 '연결'에 대해 작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그 여정을 함께 하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본 전시는 3월 31부터 9월 30일까지 유료 전시로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포지티브 아트센터나 모이버의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