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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구라가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후 칼국수 먹방을 펼치던 김구라, 그리는 사장님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김구라는 사장님이 오토바이를 즐겨 탄다는 말에 부러움을 드러내며 "난 바이크가 로망인데 로망을 약간이나마 해소하려고 오픈카를 타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구라는 "난 사실은 이 동네에 대해 좋은 기억은 없다. 일이 제일 안 풀렸을 때였다"며 "98년도에 널 낳고 이사 와서 4년 살았는데 전세금을 계속 깎아야 했다. 결혼할 때 전세금 4천만 원 있었는데 여기 오면서 3천만 원으로 줄였다. 그리고 남은 돈으로 생활비 쓰고 채무도 갚았다. 거의 벼랑 끝이었다"며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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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는 "어쨌든 내가 지금 생각해 보면 결과는 좀 그렇지만 너네 식구들이 제일 행복했을 때가 여기다. 그때 항상 일 끝나고 나서 삼촌과 엄마는 매일 술 마시고 매일 파티였다. 난 그때 '이렇게 일도 잘 안되고 식당도 그렇게 크게 하지도 않는데 저렇게 즐거울까?'라는 생각을 항상 했다. 결과는 그렇지만 참 가족애가.."라고 말했다. 이에 그리는 "그냥 우리는 술로 이겨낸 거다. 우리 가족은 파티를 하면서 슬픔을 떨쳐낸 거다"라고 전했다.
또 그리는 "난 여기는 아닌데 길운 아파트 살 때가 생각이 난다. 그때 아빠가 그랜저 XG를 샀다. 그때도 디지몬을 보고 있었는데 아빠가 그걸 샀다고 불렀다"며 "그래서 유치원에 가서 자랑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때부터 내가 조금씩 살림살이가 펼 때였다"며 추억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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