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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근황올림픽' 현기증남으로 유명한 BJ 갓형욱이 2년 간 잠적한 이유를 밝혔다.
갓형욱은 "요즘 적게 먹는다. 라면 끊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소화력이 많이 떨어져가지고"라며 "죽을 때 내 비석에 '나 먼저 천국 간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를 새겨달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갓형욱은 2년 전 뚝 끊긴 활동으로 사망설까지 생겨났다. 이에 갓형욱은 "저도 보고 깜짝 놀랐다. 누가 '형님 인스타에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가 올라왔다'더라. 댓글엔 고인의 명복을 빈다더라"라며 "바빠서 활동 못했을 뿐이다. 먹고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부모님도 모시고 살아야 하고 나이가 다 드셔서 제가 반 가장이다 보니까 잠깐이라도 돈 버는 걸 멈춰서는 안 된다.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인데 유튜브는 수익이 들쭉날쭉하지 않냐. 부모님이랑 같이 안 살고 나 혼자 살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가정이 먼저다 보니까 자연적으로 방송과 멀어지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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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누워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건강 이상설도 불렀다. 이에 갓형욱은 "허리 수술 했다. 척추에 핀을 6개 박았다. 허리가 너무 아프다 보니까 응급실 가서 주사도 맞고 진통제도 맞았다. 넘어져서 디스크가 터졌는데 MRI를 찍으니까 뼈가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라 수술을 안 하면 안되다더라. 수술하고 나왔는데 남들은 마취 깨자마자 아프다 하지 않냐. 나는 '아이고 배고파 밥주세요'라고 했다더라"라고 아픔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갓형욱은 "내가 택시를 했다. 2년을 앉아서 하다 보니까 허리에 무리가 오더라. 사납금을 채워야 하니까 아파도 참고 약 먹으면서 했다. 그게 참 미련한 짓 같더라"라며 "그만두고 지금은 크린토피아에서 배송 업무를 한다. 재밌더라. 활기가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라"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