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정화가 남편 유은성의 뇌암 판정 이후 심경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아내와 검진 센터를 찾았는데 세포에서 안개꽃처럼 뭐가 보였다. 저등급 신경 교종(뇌암)으로 보인다고 했다. 심상치 않으니 큰 병원을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그 찰나에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김정화는 "사실 검진센터에서 얘기할 때까지만 해도 의심이었으니까 아닐 수도 있다는 확률이 있어서 괜찮겠지라고 생각했다. 근데 근처 대학병원에 갔는데 거기서도 똑같은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유은성은 "아내, 아이들한테 미안했다. 내가 너무 큰 짐이 될 거 같았다. 그때 가족들 모르게 혼자 많이 울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종양이어도 좋으니 수술만 안 하게 해달라고 매일 기도했다는 김정화는 "수술 여부 결정 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다. 선생님께서 종양은 맞는데 수술은 당장 안 해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순간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진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유은성은 "'수술을 아예 안 해도 된다'는 아니고 문제가 생기면 수술해야 되는 상황이다. 근데 지금은 수술 안 하게 된 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하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